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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화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는 타임루프라는 소재를 가지고 흥미롭게 만들어낸 영화내용과 영화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출연진들 그리고 영화를 본 후 소감을 말해보겠습니다.
1. '사랑의 블랙홀'의 영화내용
밝고 유쾌한 진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상 캐스터 하지만 화면 속 모습과 달리 이기적이며 거만한 성품에 그는 자신이 작은 시골 행사까지 직접 다녀야 한다는 사실에 짜증이 날 뿐입니다. 그에 반해 이번 출장에 동행하게 된 신입 피디 리타는 지금의 이 모든 상황이 즐겁고 설레기만 합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마모트가 봄이 오는 시기를 점치는 행사인 성촉절이 그는 그저 우스꽝스럽게 여겨집니다. 2월 2일에 아침 방송에선 성촉절을 요란하게 알려오고 이 시골 마을을 빨리 떠나고 싶은 생각 행사장으로 향하던 그때 웬 낯선 남자가 말을 걸어오는데 전혀 반갑지 않은 동창과의 조우에 발길을 서두르던 필은 물웅덩이 속에 발을 담그고 맙니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등장한 마모트는 늦은 봄을 예고하고 예상치 못한 폭설이 그들의 발을 묶는데 이곳에서 하루를 더 머물게 돼 심술이 난 필은 동료들에게 괜한 화풀이를 하며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다음 날 6시를 알리는 라디오 방송과 함께 눈을 뜬 필은 방송을 듣던 중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성촉절임을 알려오는 그들의 말에 창밖을 확인해 보는데 폭설의 흔적이 사라진 거리를 보며 필은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마치 꿈을 꾸는 듯 어제와 반복된 상황 속에 혼란스러운 피해 그리고 어제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얼굴로 반가워하는 동창을 마주칩니다. 기이한 현상에 도망치며 자리를 피하던 필은 오늘도 역시나 물웅덩이에 발을 빠뜨리고, 마모트의 등장에 뒷전으로 밀린 그는 그날 다 시험 삼아 연필을 부러뜨려 놓은 채 잠을 청하는데 눈을 뜬 그가 발견한 것은 멀쩡한 새 연필이었고 필은 그제야 자신이 반복된 하루에 갇혀버렸던 것을 알게 됩니다. 리타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해 보지만 그녀는 믿을 리 없고 이젠 집으로 돌아갈 의지조차 생기질 않습니다. 그렇게 오늘에 갇혀 절망하던 필은 취객으로부터 뜻밖의 말을 듣게 됩니다. 더 이상 겁낼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자기 관리와 절제 역시 필요 없는 삶입니다. 이어 그는 반복되는 자신의 삶을 새롭게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을 꿰뚫은 이성에게 접근해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현금 수송 차량의 돈가방을 가볍게 빼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 역시 지겨워지자 필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요. 마치 게임을 하듯 리타를 유혹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겸손하면서도 사려 깊은 남자를 원한다는 리타에게서 성공 가능성은 도무지 보이지 않지만 몇 번의 하루를 반복하며 매일 조금씩 더 그녀의 마음을 열어갑니다. 온갖 달콤한 말과 연기로 히터를 뛰어보려 하지만 오히려 그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마는 이후로도 매번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녀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하고 맙니다. 또다시 성촉절이 밝아오고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을 반기는 리타를 보며 어느새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음을 깨달은 필은 하지만 반복되는 무의미한 삶 속에서 더 이상의 희망을 찾지 못한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자신을 이곳에 오게 만든 마모트는 함께 벼랑 끝을 향해 내달리고 모든 게 그렇게 끝나는 듯했지만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리타에게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자 하는데 그는 그동안 알게 된 그녀에 대한 많은 것들을 꺼내놓게 됩니다. 필의 진실함을 믿어 보기로 하는데, 잠든 그녀의 곁에서 진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아침과 함께 그녀는 거짓말처럼 사라졌지만 그는 이제 생각을 조금 바꿔보려 합니다. 반복되는 삶 속에서 매일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한 것입니다. 자신을 반기는 친구를 더 크게 안아주고 아침마다 마주쳤던 노숙인 할아버지께도 따뜻함을 베풉니다. 어느 날 매일을 반복해도 막을 수 없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보며 자신에겐 그저 필이 되는 끔찍한 하루가 누군가에겐 생애 마지막 날이라는 것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리타는 의외의 인물을 보게 됩니다. 피아노를 치며 즐기고 있는 필의 모습을 필을 향한 그녀의 마음속에 어느샌가 사랑의 감정이 스며듭니다. 그녀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필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들 선보입니다. 그 후 그들은 가장 완벽한 하루를 보냅니다. 전날에 행사를 마치고 다시 평온해진 마을 풍경을 보며 드디어 반복되던 하루에서 벗어났음을 깨달은 어느새 이곳을 사랑하게 된 두 사람이 함께 머물 집을 찾아 나섭니다.
2. 영화의 출연진
빌 멀레이 - 필 역, 앤디 맥도웰 -리타 역, 스티븐 토보로스키 - 네드 라이어슨 역, 브라이언 도일 - 머레이 - 버스터 그린 역, 마리타 게라티 - 낸시 테일러 역, 안젤라 페이튼 - 랜캐스터 부인 역, 릭 더코먼 - 거스 역, 릭 오버튼 - 랄프 역, 로빈 듀크 - 도리스 역, 캐럴 비빈스 -앵커우먼 역, 윌리 가슨 - 케니 역, 켄 허드슨 캠벨 - 홀웨이의 남자 역, 레 포드웰 - 늙은 남자 역, 로드 셀 - 그라운드호그 사무관 역, 탐 밀라노 비치 - 스테이트 트루퍼 역
3. 영화 수상내역
상과 인정 그라운드호그 데이의 우수성은 영화계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1994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BAFTA 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에 오른 이 영화는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그라운드호그 데이는 새턴 어워드에서 최고 판타지 영화상과 빌 머레이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위상을 굳혔습니다.
4. 영화를 본 후 소감
끝없는 웃음의 고리 그라운드호그 데이는 우리를 시간 고리에 갇힌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의 삶으로 초대합니다. 빌 머레이는 그것을 비교할 수 없는 방식으로 묘사했습니다. 그 영화의 천재적인 코미디와 머레이의 흠잡을 데 없는 타이밍은 반복되는 하루를 끝없는 웃음의 원천으로 바꿉니다. 2월 2일에 다시 방문할 때마다 유머에 새로운 뉘앙스를 더해 영화의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드러냅니다.
코미디에서의 철학적 고찰 웃음을 넘어 그라운드호그 데이는 시청자들이 존재의 더 깊은 의미를 생각하도록 초대합니다. 그 이야기는 유머와 실존적인 질문들을 교묘하게 엮어 관객들이 우리가 선택한 것들과 그것들이 우리의 삶과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되돌아보도록 초대합니다. 감독 해롤드 라미스의 연출은 코미디와 명상의 균형을 능숙하게 맞추며 그라운드호그 데이를 드문 장르를 거스르는 보석으로 만듭니다.